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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턱은 내 거야

시스템 관리자 2026-01-07 72 원본
요약: 주걱턱 콤플렉스로 30년을 고생한 변호사 이성준이 양악수술을 받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로맨스 이야기. 수술 후 자신감을 찾고 검사 수아를 만나 결혼에 이르는 과정과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는 의미를 담았다.

프롤로그

서울대학교 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이성준(31)은 진료실 앞 의자에 앉아 손을 떨고 있었다.

"양악수술 최종 상담 - 오후 3시"

주걱턱. 아래턱이 위턱보다 앞으로 나와 있는 부정교합. 성준은 이 턱 때문에 30년을 괴로워했다.

제1화 - 30년의 고통

성준은 대형 로펌의 변호사였다. 뛰어난 두뇌와 논리력으로 인정받았지만, 늘 한 가지가 발목을 잡았다.

"이 변호사, 인상이 좀 강해 보여서..."

고객 미팅에서 종종 듣는 말이었다. 주걱턱 때문에 인상이 공격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샤크", "주걱이"라는 별명을 달고 살았다. 사진 찍을 때면 턱을 숨기려 고개를 숙였고, 웃을 때도 입을 가렸다.

30살이 되던 해, 성준은 결심했다.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고.

제2화 - 결단

양악수술은 만만치 않은 수술이었다. 전신마취로 4-6시간, 회복 기간 최소 한 달. 비용도 1,500만원이 넘었다.

하지만 성준은 이미 결심한 상태였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내 인생을 바꿀 거야."

서울 유명 구강악안면외과에서 CT 촬영과 3D 시뮬레이션을 받았다. 의사가 설명했다.

"위턱을 앞으로, 아래턱을 뒤로 조정하면 정상 교합이 됩니다. 얼굴 라인도 많이 달라지실 겁니다."

제3화 - 수술

수술 당일. 전신마취가 들어가기 전, 성준은 마음속으로 되뇌었다.

"다시 태어나는 거야."

눈을 떠보니 ICU였다. 얼굴 전체가 붓고 입을 움직일 수 없었다. 철사로 위아래 이를 고정해 놓았기 때문이다.

2주간 유동식만 먹었다.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하지만 거울 속 자신을 볼 때마다 확신했다. 부기 속에서도 달라진 턱 라인이 보였다.

제4화 - 회복

한 달 후, 철사가 제거됐다. 부기도 많이 빠졌다.

거울 앞에 선 성준은 믿을 수 없었다. 주걱턱이 사라지고 갸름한 턱 라인이 나타났다.

"이게... 내 얼굴이야?"

사진을 찍어봤다. 예전처럼 턱을 숨기지 않아도 됐다. 정면에서 찍어도, 옆에서 찍어도 자연스러웠다.

성준은 처음으로 자신의 얼굴이 마음에 들었다.

제5화 - 복귀

두 달간의 휴직 후 로펌에 복귀했다. 동료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성준아, 어디서 힐링하고 왔어? 완전 달라졌는데!"

"다이어트했어? 턱 라인이 예뻐졌네."

직접적으로 수술을 언급하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성준은 이미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

"네, 양악수술 했어요. 30년 콤플렉스였거든요."

솔직하게 말하자 동료들은 오히려 응원해줬다.

제6화 - 그녀를 만나다

법조인 네트워킹 파티에서 성준은 처음 그녀를 만났다. 김수아(29), 검찰청에서 일하는 검사.

강인하고 똑똑한 눈빛. 성준은 한눈에 반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로펌에서 일하는 이성준 변호사입니다."

예전의 성준이었다면 이렇게 먼저 다가가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반갑습니다. 김수아 검사예요."

수아의 미소에 성준의 심장이 뛰었다.

제7화 - 가까워지다

업무상 만날 일이 많아지면서 둘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법률 토론도 하고, 함께 저녁도 먹었다.

"성준 씨, 참 편해요. 다른 변호사들은 왠지 딱딱한데, 성준 씨는 부드러운 느낌이에요."

수아의 말에 성준은 씁쓸하게 웃었다. 예전에는 "인상이 강하다"는 말만 들었는데.

"고마워요. 사실 예전에는 좀 달랐어요."

"어떻게요?"

성준은 잠시 망설이다 말했다.

"나중에 말해줄게요."

제8화 - 고백

서울숲 산책로. 성준은 수아에게 진실을 털어놓았다.

"수아 씨, 나 양악수술 했어요. 원래 주걱턱이었는데..."

성준은 휴대폰에서 수술 전 사진을 꺼내 보여줬다. 수아는 잠시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정말요? 완전 다른 사람 같아요."

"네, 30년 동안 콤플렉스였어요. 그래서 큰 결심 하고 수술했어요."

수아는 한참 동안 성준을 바라보다가 말했다.

"용기 있네요. 저는 그런 결단력이 좋아요."

제9화 - 받아들임

수아의 반응은 성준에게 큰 위로가 됐다. 성형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부모님께도 말씀드렸다.

"아버지, 어머니. 저 양악수술 했어요."

어머니는 놀라면서도 아들의 달라진 얼굴을 살폈다.

"그래서 그렇게 달라졌구나. 잘생겨졌다, 우리 아들."

아버지는 묵묵히 아들을 바라보다가 말했다.

"네가 행복하면 그게 중요하다."

제10화 - 새로운 시작

양악수술 후 1년. 성준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법정에서 더 당당하게 변론할 수 있게 됐다. 고객들도 "인상이 좋다"며 신뢰를 보냈다.

무엇보다 수아라는 소중한 사람을 만났다.

"성준 씨, 예전 사진 보면 지금이랑 완전 딴판인데, 둘 다 성준 씨잖아요. 중요한 건 외모가 아니라 그 안에 있는 사람이에요."

수아의 말에 성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에필로그 - 이 턱은 내 거야

2년 후, 성준은 수아에게 프러포즈했다. 둘이 처음 만난 네트워킹 파티 장소에서.

"수아 씨, 나랑 결혼해주세요."

"네, 할게요."

결혼식 날, 성준은 거울 앞에 섰다. 달라진 턱 라인을 만지며 생각했다.

이 턱은 처음부터 내 것이었다. 주걱턱이었을 때도, 지금의 갸름한 턱도. 모두 내 인생의 일부다.

양악수술은 외모만 바꾼 게 아니었다.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알려줬다.

"이 턱은 내 거야. 내가 선택한 내 모습이야."

성준은 당당하게 미소 지으며 결혼식장으로 향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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