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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단단히 먹어라! 눈물샘 붕괴 각오해야 할 감동 웹툰 7선 - 휴지통 옆에 두고 정주행하세요

시스템 관리자 2026-01-21 83 원본
요약: 10년 차 웹툰 평론가가 엄선한 진짜 눈물나는 웹툰들. 가족애, 우정, 이별의 서사가 담긴 작품들로, 한 편 한 편이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밤새 울 준비되셨나요?

프롤로그: 왜 우리는 슬픈 이야기에 끌리는가

솔직히 말하겠다. 나는 10년간 수천 편의 웹툰을 읽어왔지만, 진짜 '눈물'을 흘리게 만든 작품은 손에 꼽는다. 단순히 슬픈 전개나 캐릭터의 죽음으로 억지 감동을 유발하는 작품이 아니라, 서사의 무게와 캐릭터의 깊이가 쌓여서 어느 순간 심장을 쥐어짜는 작품들. 오늘 소개할 7편은 바로 그런 작품들이다.

재미있는 건, 진정한 감동작들은 처음부터 눈물을 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상의 소소함, 관계의 미묘함을 차곡차곡 쌓아가다가 어느 결정적 순간에 독자의 감정을 폭발시킨다. 이게 바로 웹툰 매체만이 가능한 감정의 연금술이다. 매주, 혹은 매일 조금씩 쌓이는 서사가 어느새 거대한 감정의 파도가 되어 밀려온다.

가족이라는 이름의 눈물

1. 나 혼자만 레벨업이 아니라 '아버지'가 진짜 레벨업한 작품 - 「아버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시길. 이인의 작가의 「아버지」는 웹툰 역사상 가장 담담하면서도 파괴적인 가족 서사를 보여준다. 무뚝뚝한 아버지와 반항기 가득한 아들의 이야기라고? 그런 뻔한 설명으로는 이 작품의 1%도 담아낼 수 없다.

"아버지가 웃는 걸 본 적이 있나요?"

이 한 문장이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 작가는 한국 사회의 아버지상 - 말없이 일하고, 감정 표현에 서툴고, 가족과의 대화법을 모르는 - 을 너무나 정확하게 포착했다. 연출의 백미는 침묵의 사용이다. 대사 없이 아버지의 뒷모습만 보여주는 컷들이 오히려 천 마디 말보다 강렬하다. 네이버웹툰에서 완결된 이 작품은 총 63화에 불과하지만, 마지막 화를 읽고 나면 자기도 모르게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게 될 것이다.

  • 작가: 이인
  • 플랫폼: 네이버웹툰 (완결)
  • 총 화수: 63화
  • 장르: 가족 드라마, 일상, 성장
  • 추천 독자: 부모님과의 관계를 되돌아보고 싶은 2030세대
  • 핵심 매력: 절제된 연출, 현실적 가족 묘사, 여운이 긴 결말

2. 엄마의 일기장을 훔쳐본 것 같은 죄책감 - 「며느라기」

「며느라기」는 불편하다. 그리고 그 불편함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무기다. 작가 수신지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의 미묘한 긴장감, 말 못할 서러움, 그리고 결국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을 시어머니 시점으로 그려냈다. 이 관점의 전환이 천재적이다.

보통의 고부갈등 서사가 며느리의 억울함에 초점을 맞춘다면, 이 작품은 시어머니도 한때 며느리였음을, 그녀도 상처받고 눈치 보며 살아온 한 여성이었음을 조명한다. 카카오페이지에서 2023년 완결된 이 작품은 특히 명절 에피소드가 압권인데, 한국의 모든 가정에서 벌어지는 풍경을 너무 적나라하게 그려서 웃음과 눈물이 동시에 난다. 엄마에게 선물하고 싶지만, 차마 못 하겠는 그런 웹툰.

  • 작가: 수신지
  •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완결)
  • 총 화수: 82화
  • 장르: 가족, 여성서사, 드라마
  • 추천 독자: 결혼을 앞둔 커플, 고부관계에 고민 있는 분
  • 핵심 매력: 시어머니 시점의 신선함, 공감 100% 에피소드, 화해의 서사

우정이라는 이름의 눈물

3. 진정한 친구란 무엇인가에 대한 445화의 답 - 「바른연애 길잡이」

잠깐, 이거 연애 웹툰 아니냐고? 맞다. 하지만 남주혁 작가의 「바른연애 길잡이」를 단순한 로맨스물로 치부하는 건 이 작품의 절반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이 작품의 진짜 감동은 친구들 사이의 관계에서 터진다.

주인공 조훈의 친구들 - 특히 범수와 진우 - 과의 우정은 한국 웹툰 역사상 가장 리얼하고 애틋한 남자들의 우정을 보여준다. 서로의 연애를 응원하면서도 질투하고, 싸우면서도 결국 곁에 있어주는. "야, 너 괜찮아?"라는 한마디에 담긴 무게를 이렇게 잘 표현한 작품이 또 있을까. 네이버웹툰에서 꾸준히 연재 중인 이 작품은 특히 범수의 서사가 진행될 때마다 댓글창이 눈물바다가 된다.

  • 작가: 남주혁
  • 플랫폼: 네이버웹툰 (연재중)
  • 현재 화수: 445화+
  • 장르: 로맨스, 일상, 우정, 성장
  • 추천 독자: 찐친과의 추억이 있는 모든 사람
  • 핵심 매력: 현실적 우정 묘사, 캐릭터 성장, 유머와 감동의 밸런스

4. 학창시절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당신에게 - 「소녀의 세계」

모링 작가의 「소녀의 세계」는 여고생들의 일상을 그린 작품이지만, 그 안에는 학창시절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관계의 상처가 섬세하게 담겨 있다. 왕따, 질투, 오해, 그리고 화해. 뻔해 보이는 소재들을 작가는 전혀 뻔하지 않게 풀어낸다.

"친구니까 괜찮아" 그 말이 얼마나 무서운지 아세요?

이 작품의 힘은 피해자와 가해자의 경계를 흐리는 것에 있다. 누군가를 따돌린 아이도 다른 곳에서는 따돌림당하고, 착해 보이는 아이도 무심코 상처를 준다. 그 복잡한 관계망 속에서 결국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진짜 감동이다. 네이버웹툰에서 완결된 이 작품, 마지막 화 댓글에는 "내 학창시절이 치유되는 기분"이라는 반응이 가득하다.

  • 작가: 모링
  • 플랫폼: 네이버웹툰 (완결)
  • 총 화수: 260화
  • 장르: 학원, 우정, 성장, 드라마
  • 추천 독자: 학창시절 관계에서 상처받은 경험이 있는 분
  • 핵심 매력: 섬세한 심리 묘사, 복잡한 관계망, 성장과 화해의 서사

이별이라는 이름의 눈물

5. 할머니가 남기고 간 마지막 선물 - 「죽음에 관하여」

시니 작가의 「죽음에 관하여」는 제목부터 정직하다. 이 작품은 말 그대로 죽음, 그리고 남겨진 자들의 이야기다. 하지만 무겁기만 한 게 아니다. 오히려 삶의 아름다움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는 각 에피소드는 다양한 죽음의 형태 - 노환, 사고, 자살, 병 - 를 다루면서, 결국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특히 치매 할머니 에피소드는 웹툰을 읽다가 처음으로 소리 내어 운 경험을 선사했다. 레진코믹스에서 완결된 이 작품은 유료지만, 그 값어치를 하고도 남는다. 아니,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경험을 준다.

  • 작가: 시니
  • 플랫폼: 레진코믹스 (완결)
  • 총 화수: 40화
  • 장르: 드라마, 옴니버스, 힐링
  • 추천 독자: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성인 독자
  • 핵심 매력: 철학적 깊이, 옴니버스의 다양성, 삶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
  • 주의사항: 감정적으로 힘든 시기에는 피하시길

6. 시한부 선고는 시작일 뿐이었다 - 「안녕, 나의 수집광 할아버지」

김진 작가의 「안녕, 나의 수집광 할아버지」는 제목에서 이미 스포일러다. 할아버지는 떠나신다. 그걸 알면서도 읽어야 한다. 아니, 알기 때문에 더 아프다.

온갖 쓸데없어 보이는 물건을 수집하는 괴짜 할아버지와 그런 할아버지가 부끄러웠던 손녀. 할아버지의 시한부 선고 이후, 손녀는 할아버지의 수집품들 속에 담긴 이야기를 하나씩 알아간다. 그 물건들은 쓸데없는 게 아니었다. 할아버지 인생 전체가 담긴 타임캡슐이었던 것이다. 카카오웹툰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 작품은, 조부모님이 살아계신 분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 그리고 읽고 나서 전화 한 통 드리시길.

  • 작가: 김진
  • 플랫폼: 카카오웹툰 (완결)
  • 총 화수: 52화
  • 장르: 가족, 드라마, 힐링
  • 추천 독자: 조부모님과의 추억이 있는 모든 독자
  • 핵심 매력: 따뜻한 그림체, 세대 간 소통, 물건에 담긴 이야기

7.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당신의 마음을 안아주는 - 「오늘도 사랑스럽개」

마지막으로 소개할 이 작품은 조금 특별하다. 조석 작가(마음의 소리)가 자신의 반려견 '조미료'와의 이별 이후 그린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반려동물과 함께한 모든 이들의 이야기다.

매화 짧은 분량이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의 밀도는 어마어마하다. 일상의 소소한 장면들 - 같이 산책하고, 밥 주고, 쓰다듬고 - 이 시간이 지나면 얼마나 소중한 기억이 되는지. "나중에"는 없다는 것을, 이 작품은 잔잔하지만 강렬하게 일깨워준다. 네이버웹툰에서 완결된 이 작품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 키웠던 분, 키울 예정인 분 모두에게 추천한다. 다만 펫로스 증후군을 겪고 계신 분은 마음이 좀 가라앉은 후에 읽으시길.

  • 작가: 조석
  • 플랫폼: 네이버웹툰 (완결)
  • 총 화수: 30화
  • 장르: 일상, 반려동물, 에세이
  • 추천 독자: 반려동물과 함께하거나 함께했던 모든 분
  • 핵심 매력: 조석 특유의 유머, 진심 어린 감정, 공감대
  • 주의사항: 펫로스 증후군 중이시라면 타이밍 조절 필요

에필로그: 눈물의 의미

7편의 작품을 소개했다. 어떤 건 가족 때문에, 어떤 건 친구 때문에, 어떤 건 이별 때문에 눈물이 난다. 하지만 결국 이 모든 눈물의 공통점은 하나다. "소중한 것을 깨닫게 해준다"는 것.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정작 중요한 것들을 잊고 산다. 부모님께 전화하는 것, 친구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것,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것. 이 작품들은 그런 것들을 상기시켜준다. 그래서 나는 감동 웹툰을 "눈물 유발 콘텐츠"가 아니라 "삶의 해상도를 높여주는 콘텐츠"라고 부르고 싶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팁. 이 작품들을 정주행할 때는 혼자 있을 때 읽으시길. 지하철에서 읽다가 눈물 흘리면... 뭐, 그것도 하나의 추억이 되겠지만.

다음에는 "웃다가 죽는 웹툰 추천"으로 돌아오겠다.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즐기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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